美,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하반기 추가 인상 시사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열차례 연속 공격적인 인상을 이어오다 15개월 만에 인상을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건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이틀간 이어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부터 15개월 동안 열차례 연속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현재 금리 상단이 5.25%까지 높아졌는데요.

이제는 금리 인상을 건너뛰고 그간 누적된 금리 인상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보겠다는 뜻입니다.

이같은 결정에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4%까지 내려가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뚜렷한 상황이 반영됐습니다.

그러나 연준은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중간값 예측치를 5.6%로 올려 지난 3월보다 0.5%p 높였습니다.

이번에는 쉬어가지만 앞으로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 것입니다.

또 연준은 금리 인하 시점을 2024년으로 예측해 연내 인하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위원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추가 긴축 전에 이번 금리 동결이 미칠 정책적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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