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속출 평택시…"주한미군 오미크론 확산 여파"
[앵커]
하루 2천명을 넘나들던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주한미군들 사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백신 3차 접종 증가 덕분에 하루 2천명을 넘던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보름째 1천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유독 평택시만 세자릿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을 제외하고도 보름째 매일 2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성탄절을 전후해 미군의 본국 휴가 등 대면접촉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역사회로 전파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최근 4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전달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최근 시민들로부터 채취한 검체 샘플 775건을 검사한 결과 확진 검체의 89%인 55건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평택시는 이에 따라 미군부대 주변 지역주민들에 대해 전수검사를 시행하는 동시에 엄격한 접촉자 격리원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접종 완료자도 예외 없이 자가격리를 10일간 실시하고 일상 접촉자도 10일간 능동감시를 실시하는 등…"
주한미군측은 공중 보건방호태세를 격상해 24일까지 장병 외출 금지 조처를 연장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로 확산된 감염을 적기에 차단하지 못할 경우 일상회복에 상당한 제약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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