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만명 확진 전망"…오미크론 대비 나선 정부
[앵커]
방역당국은 다음 달이면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3월이면 하루 평균 확진자가 2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정부가 현 체제로는 코로나 대응이 어렵다고 보고 궤도 수정에 나섰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국내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 비중은 8.8%입니다.
하지만, 당장 다음 달이면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되면서 이 비중은 급증할 전망입니다.
전파력이 델타 변이 2.5배인 오미크론이 퍼지면 미국, 유럽에서 보듯,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 현 역학조사와 검사, 진단 체계로는 감당이 불가능합니다.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가 있습니다. 고위험군의 감염과 중환자 치료체계에도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확진자 수도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3월 초나 중순 정도에 일주일 이동 평균 기준으로 한 2만 명 정도까지는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무증상자 등에는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진단검사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한계에 다다른 현 검사와 역학조사 역량을 고위험군 쪽에 집중하기 위한 겁니다.
또, 병원의 역량도 고위험군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재택의료를 늘리고 확진자 급증에 따른 필수 기능 마비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격리자가 증가할 경우에는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처럼 의료나 교육 돌봄 같은 그런 아주 필수 기능들이 마비될 수도 있고… 각 분야별 비상대응계획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해서 그런 내용은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백신과 먹는 치료제로 피해 규모를 줄이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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