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연일 최다 속 사망자 감소세…'디커플링' 감지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각국에서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다만 사망자 수가 감소하면서 확진자수와 사망자수가 반비례하는 이른바 '디커플링' 추세도 감지되고 있는 점은 희망적입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오르내리면서 무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5월 대확산 참사를 겪은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보름 만에 10배 이상으로 불어나고, 남미 아르헨티나도 역대 가장 많은 1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전 세계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4일 보고된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261만 명으로, 3일 244만 명으로 팬데믹 이후 일일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주목되는 건 확진자 수는 크게 늘어나는 데 반해 사망자수는 감소하는 추세라는 점입니다.
지난 7일 동안 전 세계 사망자수는 4만2천167명으로, 주간 사망자수가 10만 명을 넘었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났던 지난 1개월 동안을 봐도 사망자수는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델타 변이 확산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처럼 "오미크론 증상이 이전 변이보다 가볍다"는 증거가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확진자수와 사망자수가 반비례하는 이른바 '디커플링',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오미크론이 덜 심각한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백신 추가접종, 마스크 착용 지침에서 후퇴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도 "입원과 사망자 대다수가 백신 미접종자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백신 추가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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