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일 최다 확진…본격 휴가철 주요 피서지 비상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 첫 주말을 앞두고 주요 피서지가 바짝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의 경우 확진자가 사흘째 100명대를 기록하며 연일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금요일,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18명입니다.
부산은 지난 수요일 107명이 확진돼 처음으로 100명대를 기록한 이후 목요일 116명이 발생하는 등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은 목욕탕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산 동래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방문자 23명, 접촉자 2명 등 25명이 신규 확진자로 등록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42명에 이르는데, 관련 접촉자가 2천500여 명에 달해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 동구의 한 목욕탕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11명 발생했습니다.
"목욕장 내 어느 곳에서 마스크를 쓰고 해야 하나, 탕 내에선 마스크를 쓰는 규정이 없습니다. 특히나 혼자가 아닌 동행인이 많아 대화 등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산시는 오는 29일까지 목욕탕 종사자에 대해 예외 없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산은 거리두기를 상향하면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엔 그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바이러스 자체가 전파력이 강하게, 빨리 전파되는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실제로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는 가운데, 부산시는 지자체가 독단적으로 판단할 수 없고 중대본과 논의를 해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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