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감소세 전환에도 안심할 수 없는 건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 때문입니다.
하루 새 109명이 추가 감염돼 최다 규모를 기록했는데,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입국 제한 등 방역 강화 조치를 연장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언제든 확산 위험이 있다고 우려합니다.
현재 국내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 변이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빠르게 퍼지고 있지 않지만, 신규 환자가 109명으로 최다를 기록하는 등 우세종이 되는 건 시간 문제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한 달 정도 안에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 규모를 2∼3배 급증시켰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어느 시점상 국내에서도 델타를 대체해서 오미크론이 우세종화 되는 것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보다 중증화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환자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면 고위험군 감염도 늘면서 피해가 속출해 의료 대응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결코 방심해선 안 됩니다. 입원율이 절반으로 낮아진다 해도, 확진자 수가 두 배로 늘면 결국 의료 대응 부담은 같아지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최대한 오미크론 확산을 늦추는 데 주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를 위해 오늘부터 현장에서 오미크론 판별이 3∼4시간 안에 가능한 PCR 검사가 시행됩니다.
기존 유전체 검사가 최대 5일이 걸리던 것과 비교하면 빠르게 감염자를 찾아내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 입국 제한 조치를 연장해 해외 유입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에티오피아발 항공편 운항을 계속 중단하고, 싱가포르발 항공권 신규 판매도 일시 중단합니다.
또 입국 때 받는 PCR 음성 확인서도 발급일에서 검사일 기준 72시간 내로 강화해 다음 달 13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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