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특수학교 설립에 학부모 무릎 꿇지 않도록 할 것" / YTN

YTN news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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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주민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자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설립 허가를 호소한 일 기억하실 겁니다.

장애 학생들의 직업교육을 전담할 첫 국립 특수학교 기공식에 직접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는 학부모들이 그런 일로 무릎을 꿇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9월!

서울 강서구에서 주민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자 장애학생 학부모들은 줄지어 무릎을 꿇었습니다.

장애가 있어도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며 학교를 짓게 해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했습니다.

[이은자 / 장애학생 어머니 (지난 2017년 9월) : 여러분들이 지나가다 때리셔도 맞겠습니다. 그런데 학교는, 학교는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장애학생 인식 개선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커졌고 당시 김정숙 여사가 학부모들을 따로 만나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4년이 흘러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첫 국립 직업교육 특성화 학교 설립 현장을 찾았습니다.

모두 18개 학급에서 장애 학생들의 직업 교육을 전담할 특수학교로 오는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4년 전을 떠올리며 장애인의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을 위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다시는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어야 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부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장애 학생들도 직업과 예술, 체육 등 원하는 교육을 받고 싶다는, 어찌 보면 평범한 소망을 전했습니다.

[이하영 / 서울 서진 학교 학부모 : 우리 아이들은 특별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특별함을 개개인의 특성으로 인정하고, 학생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발달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립대학 부설 특수학교는 오는 2024년 3월, 직업교육을 전담할 공주대학교 부설 학교와 예술교육을 맡을 부산대 부설 학교가 함께 문을 열고, 이듬해에는 한국교원대에 체육 특화 특수학교가 개교합니다.

문 대통령은 장애인들이 잘 교육받는 것은 복지가 아니라 헌법적 권리라며, 국립대학뿐만 아니라 사립대학교에도 부설 특수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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