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주4일제 선도 기업…'월화수목토토일' 장단점은
[앵커]
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새해에 꼭 도입했으면 하는 인사제도'로 '주4일 근무제'를 꼽았습니다.
주4일 근무제를 4년 전인 2017년부터 시행한 기업이 있는데요.
오늘은 '가비아' 이정환 이사를 만나 주4일제 장단점을 들어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홍현지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이정환 이사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정환 / 주식회사 가비아 이사]
안녕하세요.
[캐스터]
'워라밸'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2017년, 부분적으로나마 주4일제를 시행하게 된 배경이 뭔가요?
[이정환 / 주식회사 가비아 이사]
거창한 이야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요. 기업이라는 게 이윤을 내는 게 존재의 가치라고 하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고객이나 직원에게도 잘하는 데에도 기업의 존재 가치가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있었고요. 기업들이 혁신활동하는 데 그 성과는 고객에게 당연히 돌아가겠지만 이익은 직원들과 함께 나눠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 도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저희 가비아의 생각이고요. 그리고 으레 기업들이 도대체 고객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이런 고민들을 하는데 그걸 저희들은 직원들에게도 같은 고민을 하는 셈입니다.
[캐스터]
기업 가비아가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이름을 올렸는데 주4일제의 장단점을 짚어주신다면요?
[이정환 / 주식회사 가비아 이사]
가장 큰 장점은 생산성을 타협하지 않으면서 그러면서도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아진다 이런 점일 텐데 저희 같은 경우에도 최초 2017년 도입하면서 매년 목표치를 상향 달성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성과랑 함께 직원들이 가장 만족스러운 복지 하면 단연 격주 4일제를 꼽고 있거든요.
그리고 단점이라고 한다면 직원들 사이에 교류가 자칫하면 적어질 수 있다, 이런 점인데 전체적인 근무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대면으로 하는 회의라든지 회식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직원들이 소외감을 느낀다거나 혹은 소통이 적어진다든지 이런 단점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래서 회사에서는 사내 동호회라든지 사내 행사를 통해서 직원들 간에 결속이나 소통이 강화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기업에서 주4일제를 어떻게 시행하고 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이정환 / 주식회사 가비아 이사]
저희가 최초에 2017년 도입할 때에는 월 1회 주4일 근무를 했었어요. 그렇게 해 오다가 올해부터는 월 2회 둘째주와 넷째주에 주4일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을 배려하기 위해서 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이렇게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이정환 / 주식회사 가비아 이사]
말씀해 주신 대로 저희가 8시부터 10시 사이에 원하는 시간에 출근할 수 있도록 시차 출퇴근제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10시에 출근을 하고 있고 매일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여유 있게 출근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이것뿐만이 아니라 올해부터는 직무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어요.
그래서 IT업무의 특성상 갑작스럽게 연장 근무를 한다든지 야간 업무를 한다든지 이런 일이 생기거든요. 그렇게 되면 회사에서 물론 휴식이나 휴가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직원들 스스로가 본인이 근무할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정환 / 주식회사 가비아 이사]
고맙습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그것을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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