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도 '중무장'하고 성탄 나들이…예배 인원 제한
[앵커]
코로나19 확산과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도심 거리에는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서울 명동거리도 오랜만에 북적였는데요.
시민과 상인들은 하루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소망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성탄절 저녁, 서울 명동성당 앞.
거센 코로나19 확산세에 한파까지 겹쳤지만, 활기찬 분위기가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오늘 성탄절이어서 사람 구경도 하고 백화점도 들러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쇼핑도 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마스크를 잘 쓰고 명동에 왔는데, 확실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느끼고 가는 것 같아요."
명동의 상인들도 모처럼의 인파에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쌓인 시름에 간절한 새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도 없어지고 우리 생활로 온전히 돌아갔으면 좋겠고요. 새해 잘들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도 광장에 마련된 '희망나무'에 소원을 적어 매달며 더 나은 새해를 기원했습니다.
명동성당은 올해에는 대면 미사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인원은 800명으로 제한됐고, 백신을 맞은 사람들만 출입하도록 했습니다.
성탄을 축하하는 예배가 진행된 교회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 전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성탄절 당일에도 선별진료소에는 검사 인파가 몰렸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나 의심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이 검사소를 찾은 겁니다.
서울 도심 곳곳의 일부 선별진료소는 검사까지 60분에서 90분까지 대기해야 하는 등 혼잡도를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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