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지고 가라앉고...'성탄절' 50cm 폭설에 피해 속출 / YTN

YTN news 202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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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55.9㎝, 강릉 주문진 42.7㎝, 양양 33㎝
폭설에 정박 중인 어선 1척 침몰·10척 침수
차량 고립·지붕 붕괴 등 눈 피해 20여 건 접수


강원 영동지역에는 성탄 전야인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차량들은 눈길에 속수무책이었고 눈의 무게를 못 이긴 어선들이 침몰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퍼붓듯 쏟아지는 폭설에 도심은 온통 눈 속에 푹 파묻혔습니다.

차량은 눈길에 미끄러져 멈춰 서기 일쑤고 가속 페달을 아무리 밟아도 헛바퀴만 돕니다.

버스나 택시를 타기도 여의치 않다 보니 아예 걸어서 다니기도 합니다.

주민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낭만을 느끼기는커녕 종일 눈 치우기에만 매달렸습니다.

[김남현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 크리스마스 즐길 시간도 없고 눈이 이렇게 너무 많이 와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오후까지 계속 눈만 치우느라고….]

맥없이 두 동강 난 전신주가 펜션 출입구를 가로막았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치면서 부러진 겁니다.

[전호탁 / 한전 협력업체 : 눈이 쌓이면서 그 하중을 못 이겨서 넘어진 것 같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크리스마스이브 저녁부터 밤사이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항구에 정박한 어선 10여 척은 제때 눈을 치우지 못해 바닷속에 가라앉거나 선체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강원소방본부에는 차량 고립과 지붕 붕괴 등 20건이 넘는 눈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고성과 인제를 잇는 미시령 옛길과 고성군 현내면 농어촌도로는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마을 안쪽으로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미처 눈을 치우지 못하면서 차량이 지나다닐 수 없는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성탄절 한파에 내린 눈이 도로 곳곳에 얼어붙어 미끄럼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안전 운행을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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