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최강 한파...2m 폭설에 피해 속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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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도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2m가 넘는 폭설이 내려 철도와 항공기 운항이 큰 차질을 빚었고 대학입학시험장에서는 지각생이 속출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m 42cm의 기록적인 눈이 내린 야마가타 현 오쿠라무라.

일본 유수의 폭설 지역이지만 하룻밤 새 2m가 넘는 눈이 내리기는 이례적입니다.

니가타와 아오모리 현 등 동해와 접한 대부분 지역에도 1m가 넘는 폭설이 내려 주민들은 눈과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주민 : 갑작스럽습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 정도 내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설작업이 눈이 내리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니가타와 오사카를 연결하는 항공기 130여 편의 발이 묶이는 등 항공편 결항이 이어졌습니다.

홋카이도 신칸센이 개통 후 처음으로 30분 지연되는 등 신칸센 운행도 최대 2시간 이상 차질을 빚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제설 차량을 들이받아 2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우리나라의 수능시험과 비슷한 대입센터시험도 폭설의 영향으로 지각생이 속출해 일부 지역에서 시험시간이 연기되거나 재시험이 치러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수험생 : 가죽 신발이라 미끄러질까 봐 조심조심 수험장에 왔습니다.]

동장군도 맹위를 떨쳐 홋카이도 지역의 기온이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최고 8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될 수 있는 한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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