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잇단 비공식 접촉...냉기류 속 해빙 모색? / YTN

YTN news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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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막바지로 접어드는데도 한일 관계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달 들어 한일 당국 간 비공식 접촉이 잇따르고 있어 조만간 국면 전환을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의.

하야시 일본 외무상의 피아노 즉흥 연주에 정의용 장관과 G7 장관들이 박수를 보냅니다.

한일 장관은 이날 자연스럽게 만나 비교적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짧게나마 환담을 나눴습니다.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한일 외교 수장의 첫 회동입니다.

약 열흘 뒤 강창일 주일 대사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의 비공식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강 대사가 지난 6월 취임한 모리 차관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일 당국은 연말에도 실무급 접촉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지난 9일) : 우리 정부는 일본과의 각급 대화에 항상 열려 있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한일 당국의 이 같은 소통 노력은 두 정상의 관계개선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높습니다.

특히 기시다 내각이 지지도에서 상승세를 타며 정책적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자민당 내에서 강경파들이 득세하고 있어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전에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 기시다 파의 기조, 그러니까 친중, 친한 정책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그 시기, 그 형태는 일단 1월에 (총리의) 소신 표명 연설을 봐야 된다.]

국내에서도 강제징용 배상과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을 둘러싼 반발 여론이 여전해 곧 있을 양국 정상의 신년사가 내년 한일관계 해빙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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