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도 3점슛도 OK…스펠맨 "우승 찍고 MVP"
[앵커]
KBL에서 불같은 성격 못지않게 화끈한 실력으로 주목을 받는 선수가 있습니다.
인삼공사의 오마리 스펠맨이 주인공인데요.
3점 슛은 물론 덩크슛까지 척척 성공시키는 '괴물' 스펠맨을 김종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심판 판정에 스펠맨이 펄쩍 뛰자 동료가 허리를 잡고 달랩니다.
언제 화를 냈냐는 듯 김승기 감독에게 애교를 부리기도 합니다.
종잡을 수 없는 성격으로 화제를 모은 스펠맨이 화끈한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NBA 스타 커리처럼 3점 라인 한참 뒤에서 골을 넣고, 림이 부서질 듯한 강력한 덩크도 꽂습니다.
"저는 공격적인 선수고, 저의 농구를 하고 싶을 뿐이고요. 저는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고…"
인삼공사의 에이스가 되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흥분하면 물불 안 가리는 성격 탓에 KBL 상벌위원회에 회부되기도 한 스펠맨을 어르고 달래서 끌고 가는 것은 김승기 감독의 몫입니다.
"(늦게 합류해) 오자마자 게임에 들어왔기 때문에 좀 안됐을 때 자신이 괴로워해요. 고기도 많이 사주고 소주도 한잔 먹고 그랬어요. 그러다 보니 마음도 풀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인삼공사에 녹아들고 있는 스펠맨은 가스공사전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깔끔한 3점 슛에, 화끈한 덩크까지.
팀의 1점 차 분패에도 스펠맨은 양 팀 최다 35점·13리바운드를 수확하며 홀로 분전했습니다.
"목표는 팀 우승과 외국인 선수 MVP 타는 것이고, 그게 제 인생의 커리어에서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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