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MVP 시거
[앵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가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 4할 타율로 활약한 시거는 MVP에 뽑혔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아로사레나의 올해 가을야구 10번째 홈런으로 먼저 기선을 제압한 탬파베이.
마운드에서는 2018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넬의 역투가 이어졌습니다.
스넬은 5회까지 다저스 강타선을 삼진 9개를 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습니다.
그러나 탬파베이 벤치의 성급한 투수교체가 경기 판도를 바꿔버렸습니다.
탬파베이는 6회 원아웃에서 스넬이 안타를 내주자 앤더슨을 투입했지만, 곧바로 베츠에게 2루타를 맞고 말았습니다.
2, 3루 득점권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앤더슨의 폭투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시거의 내야 땅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베츠는 8회 솔로포까지 가동해 3대 1로 달아나는 결정적인 추가점까지 책임졌습니다.
7회 투아웃에서 구원 등판한 유리아스는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9회까지 책임져 다저스의 승리를 지켰습니다.
탬파베이를 3대 1로 꺾은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정상을 정복했습니다.
통산 7번째 우승이자, 1988년 이후 무려 32년 만의 우승 트로피입니다.
시리즈 타율 4할에 홈런 2개 5타점으로 활약한 시거는 만장일치로 MVP에 뽑혔습니다.
"정말 엄청난 일입니다. 올해 우리 팀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매 단계를 거치며 성장하며 성과를 냈습니다. (챔피언십 시리즈는) 1승 3패로 끌려가다가 뒤집기도 했죠."
1번 타자로 나선 탬파베이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최지만은 9타수 1안타 4볼넷 3득점으로 시리즈를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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