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만 몰랐던 MVP 수상?…KCC 우승 뒷이야기
[기자]
프로농구 KCC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 허웅, 송교창 선수가 연합뉴스TV를 찾아 우승 소회를 밝혔습니다.
허웅 선수의 MVP 수상에 얽힌 뒷이야기와 비시즌 계획까지, 숨 가쁜 시즌 중에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털어놨는데요.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챔피언에 오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생애 첫 MVP까지 수상한 허웅.
선수들은 모두 예상했던 일이었지만, 정작 허웅만 생각이 달랐습니다.
"선수들은 다 (허)웅이 형이 (MVP) 받을 줄 알았는데"
"아 진짜? 저는 솔직히 몰랐어요. 인간적으로 (라)건아가 너무 유력해가지고"
올 시즌 국가대표 라인업을 꾸린 KCC의 전력은 의심의 여지 없는 슈퍼팀이었지만 문제는 팀워크였습니다.
5위로 끝난 정규리그와는 달리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자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는데, 허웅의 리더십이 중심이 됐습니다.
"제가 시도 때도 없이 (최준용) 방에 찾아가서 얘기도 하고, 기분도 맞춰주고 풀어주고 하고요. 또 제가 힘들 때 (송)교창이랑 (최)준용이가 방에 와 줘서…."
허웅을 더 자극한 건 심한 감기몸살에도 풀타임을 뛰며, 투혼을 펼친 상대 팀 에이스 동생 허훈이었습니다.
"동생(허훈)이 너무 아파서 지금도 링거를 맞고 있어요. 그런 상황 속에서도 내색하지 않고 그렇게 시합을 혼자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도 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허웅과 함께 묵묵히 활약하며 국내 최고의 포워드임을 입증한 송교창, 해외무대 도전의 꿈도 밝혔습니다.
"한국 농구 발전을 위해서는 저는 도전을 주저하지는 않을 거고요. 저희팀 KCC 구단이 한국 농구 발전에 정말 진심이기 때문에 항상 100% 팀을 믿고…."
휴가 때에도 함께 골프를 칠 정도로 코트 안팎에서 돈독한 KCC.
"저는 골프를 너무 좋아해서요. (송)교창이가 아직 골프를 안 치는데 이번에 어떻게서든 교창이가 골프를 치게끔 해서 같이 라운딩을…."
"선배가 배우라면 배워야죠"
'KCC 왕조'를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슈퍼팀이 모였잖아요. 한 번으로 만족하지 않고…."
"꼭 반지 다섯개를 끼도록 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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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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