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김문기 성남도개공 처장 숨진채 발견

[앵커]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무를 맡았던 경기도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1처장이 어제(21일) 저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김 처장은 경기도 분당 성남도시개발공사 본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처장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소재를 수색 중이었으며, 공사 직원이 1층 사무실에서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범죄 혐의점이 없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김 처장이 유서를 남겼는지 등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를 책임져 이번 사건의 내막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꼽혔습니다.

한때 사건의 '핵심'이자 구속기소 된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은 김 처장이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사업 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 데 관여한 것은 아닌지 조사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요. 제가 여기서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다 숨진 사람은 유한기 전 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 이어 김 처장이 두 번째입니다.

유한기 전 본부장은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뒤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김 처장의 경우 참고인 신분이었다고 경찰과 검찰은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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