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망 경위 조사 중…범죄 혐의점 없어"
김문기, 정민용과 대장동 민간사업자 심사 참여
'초과이익 환수 삭제' 관련 여러 차례 검찰 소환
성남도공, 어제 오전 김문기에 중징계 통보
"정민용에 대장동 자료 보여줘…고발도 검토했다"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사업 실무를 담당했던 김문기 개발1처장이 어제저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근까지 검찰 조사를 받아왔던 김 처장은 어제 오전 공사에서 중징계 의결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힌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옥 앞을 경찰관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8시 20분쯤,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10분 만이었습니다.
김 처장은 이곳 건물 1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 쓰러져 있었고, 지나던 직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시신을 수습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면 부검도 할 예정인데, 지금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처장은 대장동 개발 당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배임 공범 혐의로 기소된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민간사업자 심사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이와 함께 화천대유와의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경위에 관해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유족은 최근 공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의 책임을 김 처장에게 모두 전가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故 김문기 처장 가족 : 몸통은 놔두고 꼬리 자르기를 했다는 거죠. 당사자는 너무 힘들었을 거 아니에요. 누구에게 어떤 얘기를 할 수도 없는 그런 입장에 섰을 때 본인이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김 처장은 어제 오전 공사에서 중징계 처분이 의결됐고, 형사 고발도 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9월 검찰 수사를 앞두고 퇴직자 신분인 정민용 변호사를 공사로 들여 대장동 민간사업자 평가배점표 등 비공개 자료를 보여줬다는 이유였습니다.
공사 측은 김 처장에게 징계 의결서를 보냈고, 고발 검토 사실도 알린 건 맞지만 사망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일 김 처장을 마지막으로 조사했지만, 피의자... (중략)
YTN 나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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