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로비 의혹 사건 핵심인물 가운데 한 명인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관계자가 연이어 숨지면서 검찰 수사도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명신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사업 1처장이 오늘 저녁 8시 20분쯤 성남도개공 1층 사무실에서 쓰려져 숨져있는 것을 도개공 직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 오후 김 처장 가족으로부터 김 처장이 오늘 출근한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소재를 파악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재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데요,
발견 당시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였는지, 유서가 있었는지 등 여부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처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에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리모델링 조합장을 맡을 당시 아파트 시공사의 영업부장이었는데, 지난 2015년 대장동 사업 공모 단계부터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김 처장은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처장은 민간 사업자 선정 당시 심사위원을 맡아 화천대유 측이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에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습니다.
김 처장은 지난 10월부터 경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여러차례 조사를 받아 왔습니다.
김 처장의 형은 조금 전 기자들을 만나 오늘 오후 4시쯤 동생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동생이 "성남도개공 측이 자신을 오늘 자로 고소했고 자신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려 한다"며 억울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성남도개공 측은 최근 행정 감사를 벌여 김 처장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주무 부서장이었던 김 처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윗선을 향하던 검찰 수사도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 관계자가 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만큼 검찰 수사 방식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도 커질 전... (중략)
YTN 최명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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