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사퇴…윤석열호 위기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 대표, 조수진 공보단장과 갈등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물러난 것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조수진 공보단장과 충돌한 지 하루 만에 선대위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습니다.
"단 하나의 미련도 없다"고 말한 이 대표는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인 제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선대위 존재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회의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문제를 논의하고자 했지만, 조 단장이 "후보의 뜻"이라며 가로막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부분을 비판한 것입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표출했습니다.
자신과 조 단장의 갈등이 불거지자 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이때다 싶어 양비론을 제기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사자인 조수진 공보단장은 "이유를 막론하고 송구하다"면서도 공보단장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자신에게 맡겨달라,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는데요.
선대위 측도 이 문제는 김종인 위원장이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범 보름 만에 또다시 위기에 봉착한 윤석열 선대위,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마이클 샌델 교수와 화상 대담을 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코로나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죠?
[기자]
이재명 후보는 '정의란 무엇인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교수와 화상 대담을 가졌습니다.
주제는 '공정'이었는데요. 이 후보는 소수에게 자원과 역량이 편중되는 점을 지적하면서, 힘든 곳은 더 많이 배려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년들에게 경쟁은 곧 전쟁이 됐다며, 기회의 공정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의 발언 직접 보시죠.
"저성장에 빠지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가 가진 자원과 역량들이 특정 소수에게 지나치게 편중되고, 필요한 사람들은 그 자원과 기회를 누리지 못하니까 결국 의욕을 잃고…"
윤석열 후보는 국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대로 된 대비 없이 위드코 로나를 밀어붙였다고 말했습니다.
현 사태를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고 지적한 윤 후보, 의료체계 재정비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요.
윤 후보 발언도 직접 보시죠.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로 가서 국민 희생이 크고 의료진도 지금 정말 고생하면서 우왕좌왕하고 탈진상태에 있어서, 만약 확진자가 더 생기면 그야말로 풀 셧다운 상태가 되면서…"
윤 후보는 또 과학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정책 제언을 받았는데요.
의료시설 상황에 대한 체계적 데이터가 있었다면 코로나 사태 대응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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