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사퇴 압박 잇따라…오늘 혼돈 수습 기로
[앵커]
당대표 공백 사태에 빠진 국민의힘이 오늘(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수습방안을 논의합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방안과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당기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인데요.
중진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당권 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윤리위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개인의 과거 문제로 촉발된 혼란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지도자의 도리"라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전날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도 "좀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라"고 지적하며 중진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초유의 당 대표 징계 사태에 따른 대혼돈이 수습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1일) 초선·재선·중진 등 선수별로 연달아 모임을 한 뒤, 의원총회를 열어 당 지도체제를 어떻게 정비할지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직무대행체제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전당대회를 앞당겨 차기 당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 징계는 사실상 당대표 '궐위'에 해당하는 만큼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더라도 당헌·당규상 조기 전당대회를 열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한편에선 이 대표의 징계는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만 효력이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어 같은 날 권성동 원내대표 주재로 열릴 최고위 내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주말 내내 모습을 감춘 이 대표는 여전히 사퇴나 탈당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의원총회 논의 결과를 본 뒤 향후 대응 방안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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