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 선 '정진석 비대위'…'이준석 가처분' 결과 촉각
[앵커]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정당성을 판단할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심문 결과가 이르면 이번주 나옵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정진석 비대위'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출범 한달 남짓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번주 존폐 기로에 섰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상대로 치르고 있는 '가처분 전쟁'의 법원 심문이 모두 마무리돼 이르면 오는 4일 법원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법원이 다시 한 번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줘 '정진석 비대위'가 멈춰설 경우 국민의힘은 '주호영 원톱' 체제로 나아간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가처분이 기각되면 정진석 비대위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전당대회까지 당을 관리하는 역할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면서도 인용될 경우 최고위 없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행 체제로 당을 운영하며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번달 국정감사와 다음달 예산심의를 고려하면 아무리 속도를 내도 내년 1월쯤에나 전당대회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편 오는 1월, '6개월 당원권 정지'란 1차 징계의 종료를 앞둔 이 전 대표는 이번주 추가 징계 심의를 받습니다.
앞서 당 윤리위가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계를 겨냥해 쏟아낸 '양두구육'과 '신군부' 등의 발언을 두고 당의 통합과 위신을 저해했다는 이유로 징계 절차를 개시한데 따른겁니다.
이 전 대표의 운명 또한 이번주 갈림길을 마주한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승만 정권 시절 사사오입 개헌에 빗대 '최근과 비슷한 지점이 있다'며 윤리위를 저격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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