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올해 안에 주요 피의자를 추가 기소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이 석 달도 남지 않은 데다 당장 내년 1월부턴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도 제한되기 때문인데요.
윗선·로비 의혹은 의혹으로만 남게 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비롯한 '대장동 4인방'이 재판에 넘겨진 뒤 검찰 수사의 초점은 크게 윗선과 로비, 두 방향에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진척은 더딘 상황입니다.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상징되는 로비 수사는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영장 청구 때 소명하지 못했던 알선 상대방을 특정하는 것이 급한데, 2주가 넘도록 재소환 일정도 못 잡은 걸 보면 아직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드러난 금전 관계가 가장 구체적인 곽 전 의원 수사가 헛돌면서, 박영수 전 특검이나 권순일 전 대법관 등 다른 인물들 수사도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검찰 안팎에선 올해 안에 곽 전 의원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 뒤 결과와 관계없이 기소하는 선에서 관련 수사가 마무리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턴 피고인이 법정에서 검찰 진술 내용을 부인하면 증거로 못 쓰게 하는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되는데, 여러 공범이 얽힌 이번 사건의 경우 검찰로선 재판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점인 당시 성남시 윗선을 향한 의혹 규명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사망 이후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개발사업 당시 결재 계통에 있었던 전·현직 성남시 공무원들이 잇달아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혐의점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최근 화천대유 일당의 범죄수익을 환수하고자 차명 또는 은닉재산이 있는지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이 8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적 관심이 쏠린 윗선·로비 의혹의 실체는 밝히지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냐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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