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먼지 풀풀'…방지시설 미가동 업체 무더기 적발

연합뉴스TV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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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먼지 풀풀'…방지시설 미가동 업체 무더기 적발

[앵커]

비산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먼지나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한 사업장들이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기도가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300여 곳을 일제 단속한 결과 5곳 중 한 곳은 법규를 위반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섬유공장 내부로 들어가자 연기가 자욱합니다.

섬유 원단을 다림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증기와 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발생한 겁니다.

이 업체는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갖추지 않고 멋대로 공장을 가동했습니다.

"집진시설은 왜 설치가 안 된 거죠?"

"안 해주니까 그렇죠."

강산성인 황산아연으로 도금 처리하는 업체입니다.

도금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물을 뿌려 정화해야 하는데 시설이 먹통입니다.

강한 유독가스가 그대로 외부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한 도장업체 굴뚝입니다.

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다량의 안료가 외부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먼지가 이렇게 다 쌓여있잖아요. 바람 불면 다 날아갈 거 아니에요."

공사장에서 나온 레미콘 차량이 도로로 나오자 뿌연 먼지가 발생합니다.

바퀴를 세척하지 않고 운행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세륜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대형공사장도 적지 않습니다.

경기도가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360곳을 단속한 결과 21%가 법규를 위반했습니다.

"비산먼지 불법 배출 사업장에 대해서 수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불법 배출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경기도는 적발된 업체를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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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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