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해외 이동 '꽁꽁'...오미크론에 봉쇄 악몽 재현 / YTN

YTN news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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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만남이나 휴가, 소비가 집중되는 이번 주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지구촌 이동이 다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여러 나라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하자 유럽을 중심으로 강력한 봉쇄령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덜란드가 5차 코로나 대유행에 직면하자 다시 고통스러운 전국 봉쇄에 돌입했습니다.

상점과 식당, 영화관 등이 크리스마스와 새해 특수를 앞두고 다음 달 14일까지 일제히 문을 닫게 됐습니다.

[마르크 뤼터 / 네덜란드 총리 : 오미크론이 우려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어서 최악의 상황을 예방하는 대책을 내놓게 됐습니다.]

독일은 코로나19 고위험 국가에 영국을 추가함으로써 이곳에서 온 여행객들에게 2주간 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런던의 경우 오미크론 비중이 80%까지 늘자 크리스마스 이전에도 봉쇄 조치에 돌입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사지드 자비드 / 영국 보건부 장관 : 우리는 과학자와 최고의 고문 등과 함께 거의 매시간 자료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더욱 강해지자 왕래가 잦은 미국을 포함해 10개 국가를 여행금지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 이스라엘 총리 : 오미크론이 이미 국내에 진입했고 지역사회 전파도 시작됐습니다. 감염률 증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되자 앞으로 4주간의 봉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도 일일 확진자 수가 13개월 만에 최대인 2만8천 명대로 급증하자 추가 방역대책을 곧 내놓을 예정입니다.

백신 접종률이 크게 치솟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국제간 이동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잔뜩 기대됐지만,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면서 물거품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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