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결함 논란에 휩싸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중국 언론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이번 주로 예정된 미국 시장 출시 연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배터리 결함으로 전량 회수했던 '갤럭시 노트7' 악몽을 겪었던 만큼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열 예정이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언론 행사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중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홍콩과 상하이에서 각각 진행하기로 했던 언론 사전 공개 행사를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삼성전자 측은 공식적인 연기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불거진 결함 논란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미리 써본 기자들이 화면 꺼짐 현상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결함 논란이 일었습니다.
[마크 거만 / 블룸버그 기자 : 어젯밤엔 화면 절반이 나가더니 밤사이 화면의 75%에서 80%가량이 완전히 검게 변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보호필름을 벗겨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필름을 그대로 둔 기기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오면서 품질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에서 예정됐던 언론 행사가 취소되자 출시 연기설까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미국 시장 공식 출시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문제가 된 제품들을 가져다가 검토하는 중이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출시 일정 연기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결함 논란에 이어 중국에서 언론 행사까지 취소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애써 결함 논란을 잠재우는 모습이지만 혹여나 배터리 폭발로 전량 회수에 나섰던 '갤럭시 노트7'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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