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일상 멈추고 '거리두기' 강화…실효성 있을까?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규모 등 코로나19 상황이 여러모로 심각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 지 두 달도 안 돼 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는데요.
언제쯤이면 현재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지, 김경우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 8일 위중증 환자가 800명을 넘어선 뒤 열흘 만에 200명 가까이 늘어났고 사망자가 이달 들어 벌써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코로나19 현 상황에 대한 진단부터 부탁드립니다.
어제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는데, 언제쯤이면 효과가 나타나 확산세가 좀 꺾일 수 있을까요?
그런가 하면 일각에선 방역 강화 조치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민생 경제와 방역, 어느 쪽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고민이 길어졌고 결과적으로 때를 놓쳤다는 지적인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당초 방역당국은 현 의료체계에서 감당할 수 있는 위중증 환자 수를 500명 선으로 봤었는데, 이제 1천명을 넘겼습니다. 의료역량이 한계상황으로 몰린 가운데 환자가 급증하면 다른 중환자(비 코로나)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의료체계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정부는 행정명령 등을 통해 병상을 마련하겠다는 방안이지만, 현장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결국 단기적인 해법은 전체 확진자 수를 서둘러 줄이는 수밖에 없는 건가요?
더불어 미접종자를 접종으로 이끄는 일도 시급해 보이는데, 정부가 이번 거리두기 대책에서 미접종자는 4인 모임에도 끼지 못하고 '혼밥'만 가능하도록 제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봐야 할까요?
그런가 하면 학생 대상 거리두기 방침도 눈에 띄는데요. 전면 등교는 다시 중단됐지만, 입시학원과 독서실 운영은 예외적으로 10시 이후까지 허용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조치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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