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위중증 환자의 54.3%, 2차 접종 후 ’돌파 감염’
"3차 접종, 오미크론에도 70% 이상 감염 예방 효과"
"3차 접종 후 이상 반응도 1-2차 접종 보다 적어"


최근 돌파 감염이 증가하고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산하자, 방역당국은 3차 접종은 필수 접종이라며 거듭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예방 효과는 물론 이상 반응도 1, 2차 접종 때보다 적다고 밝혔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모두 가파른 상승세 보이고 있습니다.

피해는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규 환자가 연일 5~7천 명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이 중 60세 이상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역시 60세 이상이 대부분입니다.

위중증 환자가 천 명에 육박한 가운데 고령층이 80%대를 차지했고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95%도 60대 이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령층 사망자의 절반이 백신 미접종군과 1차 접종자에서 나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특히 60세 이상의 7.4%에 불과한 97만 명의 미접종군에서 60세 이상의 사망자의 58%, 위중증환자의 46%가 발생하였습니다.]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의 절반이 2차 접종 후 돌파 감염 사례였는데,

접종을 먼저 시작한 고령층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 효과가 감소해 돌파 감염이 늘고 있는 겁니다.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은 46.4%에 불과한 상황.

방역 당국은 고령층의 3차 접종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3차 접종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도 7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오미크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3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남재환 /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 최근에 나오는 데이터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 그리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그룹이나 화이자, 화이자, 화이자를 3번 연속으로 mRNA 백신을 맞은 그룹이 모두 71~76% 정도의 방어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차 접종 후 이상 반응도 1~2차 때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원석 /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1·2차 접종과 3차 접종을 비교해봤을 때 이상 반응의 발생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낮은 수준이... (중략)

YTN 계훈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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