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트럭 폭발해 160여명 사상...연료난이 빚은 아이티 참사 / YTN

YTN news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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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아이티에서 연료를 실은 트럭이 사고로 전복된 뒤 폭발하면서 6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극심한 연료난으로 고통받던 주민들이 사고 트럭에서 흘러나온 휘발유를 가져가려고 몰려드는 사이 폭발이 일어나 피해가 더 컸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아이티 북부도시 카프아이시앵의 도로와 주변 건물이 온통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불은 휘발유를 실어나르던 트럭이 오토바이 택시를 피하려다 넘어지면서 시작됐습니다.

넘어진 트럭이 연료와 함께 폭발하면서 인근 주택 수십 채로 불길이 옮겨붙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수십 명이 숨지고 100명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젤리스탱 레비 / 폭발사고 목격자 : 제가 본 바로는 61명이 숨졌고 50채 이상의 주택이 불에 탔어요. 쉼터 15채도 파괴됐습니다.]

불에 탄 주택에 대한 수색이 끝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피에로 드골 오귀스탱 / 현장 구조팀 관계자 : 현재까지도 주택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서 정확한 숫자는 밝힐 수 없습니다.]

이번 사고는 아이티의 심각한 연료 부족사태 때문에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연료를 못 구해 고통받던 주민들이 전복된 트럭에서 흘러나온 휘발유를 가져가려고 몰려든 사이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목격자들은 당시 100명가량이 트럭 주변에 몰려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티에선 현지 폭력조직이 연료 수송을 차단하면서 최근 극심한 연료난이 이어져 왔습니다.

폭력조직이 기승을 부리면서 몸값을 노린 납치도 급증하는 등 치안 상황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7, 8월 대통령 암살과 대지진을 겪은 아이티 주민들은 잇단 악재와 참사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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