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함이 빚은 참사... 美 관광 보트 침몰 17명 사망 / YTN

YTN news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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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떠난 여행이 돌이킬 수 없는 참사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죠.

미국에서는 폭풍이 몰아치는 호수에서 운항을 하던 수륙양용 관광 보트가 침몰해, 17명의 아까운 목숨이 희생됐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강풍과 함께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호수.

물에 잠겼다 떠오르기를 반복하는 물체는 흔히 '오리 보트'라 불리는 관광용 수륙양용 차량입니다.

주변 식당 안에서 광경을 찍던 시민의 목소리가 다급해집니다.

"오, 마이갓! 오, 마이갓! 오, 마이갓! 안 돼!"

근처엔 또 한 대의 보트가 사투를 벌입니다.

이리저리 요동치던 보트 한 대가 결국 한쪽으로 기울어진 채 침몰하기 시작하자, 시민은 차마 더 이상 찍지 못합니다.

"오, 마이갓! 오, 침몰한다!"

도로와 호수 투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이 보트에는 사고 당시 모두 31명이 타고 있었는데, 1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구조된 14명 가운데 7명은 부상인데 2명은 생명이 위험한 상태입니다.

무리한 운항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사고 당시 호수 일대에는 초속 30m의 강풍이 불었고, 사고 40분 전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트렌트 베어 / 옆 오리 보트 탑승자 : 우리가 승선할 때 엄청나게 강한 바람이 불면서 폭풍이 일기 시작했어요.]

아울러 수륙 양용이 특징인 오리 보트가 오히려 육상과 해상 양쪽에서 모두 기능이 온전치 않다는 비판은 더 커졌습니다.

지난 20년 새 미국에서만 40명이 넘는 관광객이 도로 또는 물에서 이 '오리 보트'로 희생됐기 때문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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