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식 / 제주 아파트 거주
실제 제주에 사는 분들은 지진을 어떻게 느꼈는지 당시 아파트 15층 자택에 있던 주민 한 분을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영식 선생님, 나와 계십니까?
[강영식]
안녕하세요.
앞서 저희 취재진에 아파트가 7초 정도 크게 흔들렸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거든요. 당시 상황 자세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영식]
제가 볼 일이 있어서 잠깐 집에 들렀어요, 5시 15분쯤에. 그런데 YTN을 틀고 소파에 앉아서 다른 일을 하려고 하는데 몸이 갑자기 붕 뜨면서 덜덜덜 떨리는 거예요. 그래서 깜짝 놀랐죠. 이거 순간적으로 지진이다 이렇게 싶었는데 그래서 15층이니까 밖을 쳐다보니까 밖에는 괜찮은 것 같은데 화분이나 이런 거 떨어지지 않을까 제가 너무 충격이었어요. 이제까지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거든요. 옛날에 한 번 있었는데 그때보다는 비교가 안 됐습니다.
선생님 상당히 놀라셨을 것 같은데. 지진이 발생한 순간에 쾅이라든지 이와 비슷한 크고 작은 소리가 들렸는지도 궁금하거든요.
[강영식]
소리는 안 나고요. 갑자기 몸이 붕 뜨는 기분이었어요. 몸이 붕 뜨면서 소파가 달달 떨렸어요, 앉아있는 소파가. 그리고 옆에 화분이라든지 이런 건 괜찮은데 우리 옆에 이렇게 종이 하나 매달려 있는데 종이 땡땡땡 계속 치는 거예요.
그게 한 7초 정도 이어졌다는 말씀이신가요?
[강영식]
7~8초 정도 한 것 같아요.
그 7초가 진동이 길게 이어진 것인지, 혹은 두세 번에 나누어서 이루어진 것인지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강영식]
그러니까 한꺼번에 7초 정도 동안 그냥 계속 흔들리면서 몸이 붕 뜬 기분인데 제가 그 종을 촬영하려고 그랬는데 핸드폰에서 그때 신호가 왔어요. 재난안전문자가 왔어요.
재난알림문자가 크게 울려서 아, 지진이구나. 그때 실감하셨던 거군요.
[강영식]
그렇죠. 그걸 딱 보니까 이게 아까 금방 그게 지진이었구나. 생각보다 굉장히 큰 지진이었습니다, 느낌이.
정말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 혹시 제주에 거주한 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강영식]
저는 원래 제주 토박이고요. 서울에 잠깐 살다가 제주도에 온 지 지금 오래됐습니다, 20년 넘었습니다.
20년 제주에 거주하셨는데 그동안 제주에 거...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121418204633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