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파티하고 클럽가고…'방역 내로남불' 지도자들

연합뉴스TV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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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파티하고 클럽가고…'방역 내로남불' 지도자들

[앵커]

전 세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일부 국가의 지도자들은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내로남불' 행태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봉쇄 지침이 내려진 와중에도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긴 영국 총리와 핀란드 총리가 대표적 장본인들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사태로 모임이 금지됐던 지난해 12월, 영국 총리실 직원들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겼다는 사실이 드러나 궁지에 몰렸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뒤이어 비슷한 시기 존슨 총리까지 크리스마스 파티에 일부 참여해 퀴즈를 진행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는 존슨 총리가 당시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퀴즈를 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앞서 총리실에서 어떤 파티도 열린 적이 없다던 존슨 총리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가 됩니다.

"현재 (총리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총리가 규칙을 어기고 다우닝가에서 파티를 하고 퀴즈를 하고 있는데, 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말라는 지침을 지켜야 하는가'라고 묻고 있습니다."

방역 수칙 논란에 휩싸인 유럽 지도자는 또 있습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입니다.

지난 4일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온 외무장관과 접촉한 뒤,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을 찾아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머물렀습니다.

2차 접종을 마친 마린 총리는 격리대상은 아니지만, 방역 지침은 확진자와 접촉했을 경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사회적 접촉을 삼가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십니까?) 당연히 제 행동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도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마스크 없이 악수하는 장면으로, 미국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작년 11월 봉쇄 중 친구 생일 파티에 참석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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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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