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한 주택가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 4층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돼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라바누사의 한 주택가입니다.
폭격을 맞은 듯 주택가 가운데 건물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시각 11일 밤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일가족 11명이 살고 있던 4층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인근 주민 : 폭발음이 진짜 폭탄이 터지는 것 같았습니다. 밖으로 나와 참혹한 현장을 보고선 정말 놀랐습니다.]
폐허로 변한 건물 더미를 헤치며 밤새 구조 작업을 벌이던 구조대원들은 수색 시작 몇 시간이 지난 다음 날 아침 잔해 속에서 생존자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탐색견의 도움을 받아 여성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는데 이들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3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지만, 추가 붕괴 우려로 작업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카멜로 단젤로 / 라바누사 시장 : 수색작업은 흠 잡을 데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생존자를 찾아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번 사고는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폭발로 무너져 내린 건물 주변의 건물 3채도 피해를 입었지만, 사고 당시 사람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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