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의 윗선 수사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사망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잇따른 영장 기각으로 선택지가 좁아진 공수처는 이달 안에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대장동 수사부터 짚어보죠.

유한기 전 본부장이 남긴 휴대전화와 유서 등이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는데 아직 검찰이 확보한 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재직 당시 공사 2인자로 지목된 인물인데요.

2015년 황무성 초대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하는 녹취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당시 황 사장에게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거 아닙니까', '정도 그렇고 유도 그렇고 양쪽 다 요청했다'라고 말했는데요.

당시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정'은 이 후보 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지목됐습니다.

때문에 황 사장 사퇴를 종용하고, 민간업자 특혜 구조를 지시한 최종 윗선이 누군지 가리는 게 검찰 수사의 핵심으로 꼽혀왔는데요.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수사팀은 아직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나 유서를 확보하진 않았습니다.

경찰 역시 해당 물품들에 대한 임의제출을 유족 측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요.

검찰은 유족과의 협의나 별도의 절차를 거쳐 해당 물품들을 확보해 의혹을 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의 고발 사주 의혹도 짚어보죠.

핵심 인물로 꼽힌 손준성 검사에 대한 영장이 3차례 기각되면서 사실상 동력을 잃은 상태인데, 언제 사건이 처분되는 건가요?

[기자]
아직 정해지진 않았습니다.

공수처 측은 처분 시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에 대한 1차례 체포영장과 2차례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모두 기각되면서 부실 수사와 무리한 강제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재판부는 구속 사유와 필요성·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손 검사에 대한 범죄사실이 정교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구속영장까지 잇따라 기각되면서 당시 검찰총장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의 수사는 사실상 멈췄습니다.

윤 후보 측은 공수처의 출석 요청... (중략)

YTN 한동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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