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나란히 DJ 노벨상 수상 기념식 참석

연합뉴스TV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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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나란히 DJ 노벨상 수상 기념식 참석

[앵커]

대선이 이제 석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 후보들, 행보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소식부터 알아보죠.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상 수상 기념식에 참석한 이 후보,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혔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안보 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표적인 예로 전술핵 재배치 주장을 들었습니다.

매우 무책임한 정치적 주장이라고 비판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종전을 넘어 평화 협정으로, 비핵화의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 오전엔 정당 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는데요.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부터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깊은 반성을 토대로 새 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자주 말씀드리는 것처럼 깊이 성찰하고 또 반성하고 부족한 점을 메워서 새로운 출발을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식장에 갔는데, 윤 후보는 어떤 발언을 했습니까?

[기자]

네, 윤석열 후보도 이 자리에서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업적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상식적인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오랜 탄압을 받고 대통령이 됐지만 김 전 대통령은 정치 보복을 하지 않으면서 국민 통합을 이뤄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 오전엔 국민의힘 당사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유지해온 튼튼한 한미 관계를 앞으로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윤 후보는 잠시 뒤엔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찾아 경총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과 규제 완화 등 경제정책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있죠.

국회 문턱을 넘을 법안들,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국회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른바 '대장동 방지 3법' 중 두 개 법안, 도시개발법과 주택법 개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개발법 개정안은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의 민간 이윤율을 제한하는 내용이, 주택법은 민관 개발사업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게 핵심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폐업한 상가 세입자에게 계약 해지권을 주는 내용의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도 처리될 예정입니다.

이들 법안은 여야 합의로 상임위를 통과한 만큼, 본회의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민주당은 곧바로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개발이익 환수법 등 '이재명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국민의힘이 '이재명 하명법'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연말 정국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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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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