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보이콧을 공식화하면서, 뉴질랜드, 호주가 동참했고, 영국과 일본도 동참 여부를 고민 중입니다.
우리 청와대는 “보이콧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데요.
미국 주도로 내일부터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동참을 압박할지도 관건이라, 저희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이 직접 미국 국무부 브리핑 때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과 뉴질랜드에 이어 호주도 베이징 올림픽에 선수단만 보내고 정부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 호주 총리]
"호주 정부는 다가오는 중국 겨울 올림픽에 공식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과 영국도 동참 여부를 고민 중입니다.
청와대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참석자로 이미 제출한 우리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이 임박해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미국이 화상으로 주재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110개국이 참석하는 회의 초청 명단에 중국과 러시아는 빠졌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대만을 초청해 개최 전부터 중국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보이콧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냐는 채널A 질의에 미국 정부는 각국 판단에 맡긴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우즈라 제야 / 미 국무부 민주주의 담당 차관]
"(회의에서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보이콧 논의를 할 것입니까?) 회의는 어떤 나라도 겨냥하지 않았고, 한 나라에 초점을 맞추지도 않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며 신 냉전 기류가 고조되는 가운데 그동안 전략적 모호성을 이어간 우리 정부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김민정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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