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대표팀 본진이 드디어 베이징에 입성했습니다.
삼엄한 방역 통제 속에서도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는데요.
김태욱 기자가 함께 이동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선수단 본진 74명이 베이징으로 향했습니다.
어제 쇼트트랙, 크로스컨트리, 루지 선수들이 먼저 떠난 가운데 오늘은 봅슬레이, 스피드스케이팅,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뒤를 따랐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 회장]
"우리 선수들이 안전하게 실력을 마음껏 펼치고 올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상황이 걱정되지만 선수들에게 올림픽이란 언제나 설레는 이벤트입니다.
[원윤종 / 봅슬레이 국가대표]
"코로나도 조심스럽고 걱정도 되지만 기대가 되고 설렘이 큰 것 같습니다."
2시간 만에 도착한 베이징.
방호복을 입은 공항 직원들이 선수단을 안내합니다.
QR 코드를 발급받고 코로나 검사가 이어집니다.
중국에 머무는 동안은 매일 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입국 심사를 마친 선수단은 오랜 대기 끝에 공항을 벗어납니다.
[김태욱 기자 / 베이징]
"베이징에 도착한 지 3시간 만에 밖으로 나왔는데요. 짐을 찾아서 호텔로 가기 위해 버스로 이동합니다."
뜻밖에 대표단을 맞은 건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환영이었습니다.
방호복엔 직접 쓴 한글도 적혀 있습니다.
[현장음]
"웰컴 투 베이징."
[차이후이옌 / 자원봉사자]
"새해잖아요, 호랑이해니까. 오늘 한국 비행기가 온다고 해서 한국어로 썼어요. 응원합니다, 파이팅."
호텔로 이동한 선수들은 PCR 검사가 음성으로 나올 때까지 방에 격리된 뒤 내일부터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천종석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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