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나흘 앞으로 다가온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출석 관련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소환조사 일정을 속전속결로 정한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여부에 대한 결정도 미루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첫 소식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주 화요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게 될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아니면 불구속 수사할지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장기간 고심하던 중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라는 비극을 마주했던 전례가 있는 데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하거나 구설수에 오르지 않겠다는 판단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김수남 검찰총장이 특별수사본부의 보고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 총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정공백 상황을 염려한 듯 신속 수사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김수남 / 검찰총장]
"지금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대통령이 궐위되어 있는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입니다."
2015년 12월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김수남 총장.
15개월 만에 자신의 임명권자의 운명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