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의혹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 조현수의 구속 여부가 잠시 후 결정됩니다.
오늘 심사를 받으러 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현진 기자, 아직 결론은 안 나온 거죠?
[리포트]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후 3시 반 시작해 1시간 정도 진행됐는데요.
지금은 판사가 기록을 검토 중인데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이 있어 영장은 곧 발부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은 법정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구치소 지하 통로로 이동해 1층 법정으로 들어왔습니다.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혐의 인정하십니까)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미안하지 않으세요?)"
체포 당시 착용했던 모자는 벗은 대신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페이스 실드와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조현수는 고개만 숙인 반면 이은해는 페이스 쉴드 안으로 손을 넣어 얼굴을 가렸습니다.
법원은 오늘까지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두 사람에게 형사소송법에 따라 각각 국선변호사 1명씩을 지정했습니다.
이들은 체포된 뒤 사흘 내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검거된 과정을 자수로 볼 수 있는 지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수는 피의자가 재판 과정에서 형을 감경받을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은해가 체포 직전 아버지에게 "자수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당시 검경이 이들의 은신처로 수사망을 좁히던 상황이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들은 최장 20일동안 검찰의 집중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은 조력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