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 영장심사 종료…'고발 사주' 지시·작성 공방

[앵커]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 손준성 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종료됐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가 가려지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 피의자 손준성 검사가 오늘(2일) 오후 1시 반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섰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올라탔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입니다.

손 검사의 혐의는 직권남용 등 5가지입니다.

손 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인 지난해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해 고발하도록 했다고 의심받고 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손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각각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이후 추가 소환조사와 대검 압수수색 등을 거쳐 한 달여 만에 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앵커]

곧 구속 여부가 결정 나겠군요.

그럼 오늘(2일) 영장심사의 쟁점이 무엇인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결국 손 검사의 혐의 입증이 쟁점입니다.

핵심은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자'인데요.

이 부분이 특정되느냐가 구속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지난 1차 구속영장에서 '성명불상'으로 표현한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자를 이번에는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 검찰공무원으로 바꿔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공수처가 증거 수집 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지켰는지 여부를 두고도 공방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이번에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한 수사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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