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접종에도 첫 5천명대 확진…의료체계 한계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었지만,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 선마저 돌파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700명을 넘어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하면서 의료체계는 이제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에 더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123명.
한 주 전보다 1,000명 넘게 늘어난 건데, 하루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은 것은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일부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주문하며 12월 중순쯤 일일 확진자 수가 5,000명대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도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2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의 비율이 전체의 약 81%를 차지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처음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직전 최다 기록보다 62명 증가해 사태 후 가장 많은 723명을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새 34명이 늘면서 누적 3,658명이 됐습니다.
2차 접종 완료율이 80%에 달했지만, 방역지표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수도권 의료체계는 붕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지난 달 30일 기준 서울이 90.7%,, 경기·인천도 90%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겠다면서도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12월 중순까지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습니다. 재택 치료를 확진자 진료의 기본 원칙으로 삼아 집에서도 안전하게 치료받는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재택 치료자 역시 이미 1만 명이 넘은 가운데, 정부는 재택치료 현황 파악을 위해 3일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벌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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