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스크 다시 써라"…오미크론 비상계획도
[앵커]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기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백악관은 관련 백신 개발을 위한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도 다시 강조하기 시작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시간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신속히 찾아내기 위해 이용객이 가장 많은 뉴욕과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의 4개 국제공항에서 입국자들에 대한 검사와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백악관은 오미크론 대상 백신 개발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계획 수립에도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과 함께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백신이나 부스터샷을 위해서요. 그리고 우리는 FDA와 CDC가 가능한 한 빨리 검토하도록 할 것입니다."
아직 오미크론에 대한 기존 백신의 효과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데이터로 확인될 경우 신속히 백신 개발에 나서겠단 것입니다.
백악관은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도 점검하고 있습니다.
다만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중증이나 입원, 사망을 막는 데는 여전히 기존 백신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면서 신속한 부스터샷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오미크론 변종이 델타 등 다른 변종보다 더 위험한지 파악하기에는 아직 자료가 불충분하다며 2주 정도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미국 방역당국 핵심인사들은 최근 거의 언급하지 않았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거리두기를 다시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피해가는 변이가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자 가장 기본인, 개인 방역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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