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죄는 수도권 방역고삐…"접종해도 마스크 써라"
[앵커]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완화된 새 거리두기 체제를 준비했던 정부가 다시 방역조치 강화로 선회했습니다.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수도권에선 백신 접종자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고, 밤 10시 이후 공원,한강변 음주도 금지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의 일환으로 정부는 우선 백신 접종을 모두 끝낸 사람도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했습니다.
지금은 권고지만 잘 지켜지지 않으면 벌칙조항을 포함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오후 10시 이후 공원, 강변 등에서의 음주도 금지합니다.
이 조치는 지자체들이 조례로 정해야 해 시행에 이틀 가량 걸릴 것이란 게 정부 설명입니다.
정부는 또 수도권 내 학원, 종교시설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7종을 대상으로 합동점검단을 운영합니다.
지난 일주일 일평균 수도권 발생 환자가 531명으로, 한 주 전보다 46% 넘게 급증한 데 따른 비상조치인 셈입니다.
당국은 느슨해진 방역의식도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음식점, 여행, 스포츠, 레저, 유흥업종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였고, 이는 모임, 회식, 여행 등의 사회적 이동과 접촉의 증가를 반영합니다."
정부는 또 변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검사자 중 변이 감염 여부 확인 비율도 15%에서 25%로 늘리고, 서울 중구, 강남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엔 임시 선별검사소를 늘려 평일에는 오후 9시,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8일부터 수도권에 적용할 방역조치 사항을 오는 7일 발표할 예정인데, 현 상황으로는 당초 예정했던 새 거리두기 시행의 추가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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