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건물 충돌·고속도로서 전복…빗길사고 잇따라
[앵커]
부산에선 마을버스가 교차로에 갑자기 진입한 차량을 피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져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남해고속도로에선 빗길 속에 승용차가 화물차를 충격하는 바람에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의 한 고갯길입니다.
마을버스가 경사가 있는 비탈길을 내려가고 있는데, 교차로에서 SUV가 갑자기 멈추어 섭니다.
경적을 울려보지만 SUV는 꼼짝하지 않고, SUV와 충격을 피하려던 마을버스는 오른쪽에 있는 건물과 결국 부딪히고 맙니다.
"(SUV가) 빨리 지나가 버리면 되는데 교차로 중간에 마을버스 진행 방향에서 서버렸거든요. 마을버스 같은 경우 차가 크고 안에 승객들이 있다 보니까 급브레이크를 못 밟다 보니까, 빗길에 미끄러져 정차 못 하고 건물을 충격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승객 11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골절상 등으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고속도로 한가운데 소들이 서 있습니다.
소를 싣고 있었던 화물차는 뒤집어졌습니다.
같은 날 오전 9시 반쯤엔,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 냉정분기점 인근에서 승용차와 2.5t 화물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와 부딪혔고, 튕겨져 나온 승용차가 4차로를 주행하던 화물차 뒷부분을 충격한 겁니다.
이 사고로 소를 수송하던 60대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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