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오늘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 국가에서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과 비자 발급이 제한됩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종 '오미크론' 발생국과 인접국에 대해 정부가 입국과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 국가입니다.
이들 국가에서 출발한 외국인은 오늘부터 국내 입국이 제한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와 이들 8개국 간 직항 항공편은 없습니다.
경유지를 통한 입국도 여권 확인 과정에서 탑승이 제한되고, 만약 탑승했다 하더라도 국내에서 입국이 불허됩니다.
비자 발급도 장례식 참석 등에 한해 최소화됩니다.
이곳에서 온 내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됩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을 바이러스 변이 분류 단계 중 최고 등급인 '우려 변이'로 지정했습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WHO나 남아공 방역당국이 판단하기에는 이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주가 유행하면서 기존의 백신을 무력화시키고 재감염이 일어나면서 유행규모가 남아공에서 급격하게 늘었다고 의심하고 있는 거죠.]
오미크론의 진원으로 지목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 비율도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현재 아프리카 입국 확진자 전원을 상대로 변이를 분석하는 가운데, 아직 국내에서 오미크론 확진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YTN 계훈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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