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 2라운드…로비·윗선 의혹 밝힐까

연합뉴스TV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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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수사 2라운드…로비·윗선 의혹 밝힐까

[앵커]

검찰이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만배 씨 등 핵심 피의자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윗선 개입 여부와 정관계 로비 의혹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인데요.

검찰이 보강 수사에서 관련 의혹의 실체를 규명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긴 다음 날부터 검찰은 보강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윗선 개입 여부와 정관계 로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 많습니다.

정민용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본부장을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등에 유리하도록 공모지침서를 작성하는 등 화천대유에 수익을 몰아줬다는 겁니다.

이렇게 책정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최소 손해액은 택지개발 배당이익 651억 원과 분양이 완료된 4개 블록 시행이익 1,176억 원입니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분양대행업자인 이 모 씨로부터 100억 원을 전달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건설업자 나 모 씨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100억 원은 김만배 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 중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금 흐름을 추적해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로비가 이뤄졌는지 추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사팀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곽상도 전 의원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 특혜를 봐준 대가로 뇌물성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검찰로선 혐의를 입증할 핵심 근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검 도입론이 연일 대두되는 가운데 검찰이 이를 잠재울 수사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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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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