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씨 운구차 오후 3시 10분쯤 세브란스 병원 도착
"막연한 사과는 원님 재판…5·18 지휘계통에 全 없었다"
보훈처 "전두환 씨, 국립묘지법상 국립묘지 안장 배제 대상"
아들 전재만 씨 미국에서 귀국 뒤 장례 일정 정해질 듯
지병을 앓아온 전두환 씨가 오늘(23일)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조금 전 운구차가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도착했는데요.
유족 측은 전 씨가 생전에 국립묘지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저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전두환 씨 시신이 병원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조금 전 오후 2시 50분쯤 자택을 출발한 운구차가 20여 분 만인 3시 10분쯤 이곳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습니다.
1시간쯤 전부터 경찰은 질서유지선을 설치하는 등 전 씨 유해 도착을 대비하느라 분주했는데요.
지금은 빈소가 차려졌고, 조문객을 받을 준비도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전두환 씨는 오늘 아침 8시 40분쯤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뒤 숨을 거뒀습니다.
향년 90세입니다.
가족 중에는 이순자 씨만 곁에 있어 응급조치할 새도 없었다고 전 씨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빈소가 마련되기까지 전 씨의 신군부 동료 등 측근들이 자택을 찾았는데요.
고명승 전 3군 사령관이나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12·12 군사반란 참여 인물들도 있었고,
이순자 여사의 조카 이용택 전 국회의원과 오일랑 전 청와대 경호실 안전처장, 사자명예훼손 재판 법률대리인 정주교 변호사 등도 자택을 찾았습니다.
앞서 전두환 씨의 측근으로 꼽히는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 비서관은 자택 앞에 모여든 취재진에게 전 씨가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이미 충분히 사과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막연하게 사과하라는 것은 원님 재판이나 다름없다며 되레 성을 내기도 했습니다.
또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도 당시 전두환 씨가 지휘계통에도 없었다며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전 씨가 생전에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요?
[기자]
이용택 전 의원이 연희동 자택을 나서면서 한 이야기인데요.
전 씨가 살아있을 때 이순자 씨에게 국립묘지를 안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겁니다. ... (중략)
YTN 이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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