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인천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의 경찰 대응을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또 이번 사안은 남경과 여경의 문제가 아니라 출동했던 경찰의 기본 자세와 태도의 문제라며, 젠더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인천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은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있는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층간 소음 흉기 난동 피해자 (지난 18일) : (경찰이) 소리 지르면서 놀라서 그러고 간 거에요. 안 오니까 제가 계속 경찰, 경찰 했죠. 그 시간이 얼마나 긴지, 나중엔 내가 힘이 없으니까.]
경찰의 부실 대응 비판이 일었고, 경찰청장까지 나서서 사과했지만, 비판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출동한 경찰관들을 엄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고 22만 명이 넘는 국민이 동의했습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경찰의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참모회의에서 경찰의 최우선적인 의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기본 자세와 관련한 사안이지, 남경과 여경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논란이 본질과 다르게 젠더 이슈로 번지는 것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경찰청장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경찰청장 사퇴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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