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종부세 95만명 낸다…세액 3배 뛴 5.7조원
[앵커]
집값 상승과 함께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공시가가 대폭 인상되면서 종합부동산세 대상자와 세액이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집으로 종부세를 낼 사람만 100만명 가까운데요.
이들이 내는 납부세액은 5조원을 훌쩍 넘어 지난해 3배가 넘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고지받는 사람은 94만7,000명, 1년 새 28만명 늘었습니다.
2조원이 채 안 되던 종부세 부과액은 5조7,000억원으로 세 배 넘게 뛰었습니다.
집값도 올랐지만 공시가가 오르고 공정시장가액 비율까지 95%로, 작년보다 5%포인트 오르면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겁니다.
최종 결정세액은 납세자의 합산배제 신고 등에 따라 고지 세액보다 10% 줄어든 5조1,000억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올해는 2주택 이상 보유자와 법인의 부담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체에서 다주택자와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큰 변화가 없었는데 부담하는 세액은 5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세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조정대상 지역 2주택을 포함해 3주택 이상자의 부담은 지난해의 3배 이상으로 뛸 전망입니다.
정부는 1주택자들의 부담은 크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다주택자와 법인이 약 88.9%로 세액의 대부분을 부담하고…1세대 1주택자는 전체 주택분 종부세 고지세액 중 약 3.5%를 부담합니다."
하지만 종부세를 내는 1세대 1주택자도 13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 늘었고 부담세액도 800억원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공정가액비율이 100%로 올해보다 5%p 더 오르고, 정부가 추진 중인 공시가격 현실화의 영향으로 내년 종부세액은 올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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