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휴대전화 검·경 조사…'윗선' 향하나?
[앵커]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검찰에 공유했죠.
이 휴대전화에는 윗선에 대한 흔적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검찰과 경찰 두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압수수색 직전 유동규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
대장동 의혹 수사의 스모킹 건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검찰과 경찰이 이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동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텔레그램 비밀번호를 제공하면서 포렌식 작업을 완료한 경찰이 자료를 검찰에 제공한 겁니다.
앞서 검찰은 해당 휴대전화에 대한 부실 수사 논란이 일자 경찰에 자료 공유를 요청했습니다.
현재 검찰과 경찰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해 각각 배임·횡령, 증거은닉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텔레그램 잠금이 해제되면서 대장동 의혹에 연루된 정관계와 법조계 관련 인사들과의 통화내역이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지기 직전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과 7분간 통화한 내용이 알려진 상태입니다.
검·경은 현재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향후 포렌식 기록상 관련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과에 따라 대장동 '윗선' 수사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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