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동규 휴대전화 확보…이한성 소환 조사
[앵커]
경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또 천화동인 1호 대표 이한성 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29일 검찰 압수수색 당시 유 씨가 창밖으로 던진 그 휴대전화입니다.
휴대전화를 가져간 사람을 처벌해달란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지 하루 만입니다.
경찰은 유 씨 오피스텔 CCTV로 휴대전화를 주워 간 시민을 특정했다며, 현재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경찰 피의자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첫 대상은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의 대표 이한성 씨.
앞서 이성문 화천대유 전 대표 등과 함께 출국금지된 이 씨는 본인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일각에서 (배당금이) 후원금 등 정치자금으로 쓰였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에이 그건 말이 안 되죠."
천화동인이 소유한 판교 타운하우스는 모델하우스 용도라며, 모 대법관의 딸을 위한 것이란 의혹에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대장동 개발 사업 전반을 관리한 성남시로부터 사업 인가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시는 2016년 시행사 '성남의뜰'이 아파트를 더 짓겠다며 계획을 변경하자 이를 인가했는데, 이 때문에 서민 임대아파트가 대폭 줄어 공영개발 취지가 퇴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료를 분석한 뒤 필요하다면 강제수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경찰 수사에도 조금씩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이한성 씨 이외에 출국 금지된 피의자들도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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